< WSB FARM SURF MAGAZINE>은 한국의 서프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입니다. ‘WSB(white strawberry) FARM’은 창조적 감성과 향기로 둘러싸인 당신과 내가 만들어 가는 농장입니다. 그 농장의 농부들은 파도를 즐기는 우리 서퍼들이며, 하얀 딸기는 파도가 부서지며 생기는 하얀 거품을 말합니다.
서핑은 스포츠를 너머 하나의 특화된 문화이자 유기적인 플랫폼입니다. 패션, 음악 등 다양한 문화 영역을 포괄하고 라이프스타일에 스며들어 삶에 영향을 미치며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내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몸을 이용해 노를 젓고 얇은 널빤지에 몸을 실어 파도와 춤을 추고 때론 파도를 거스르며 헤쳐 나가야 하는 스포츠라기보다 오히려 자극한 노동에 가까운 서핑. 나는, 혹은 우리는 왜 이토록 서핑에 열광하는 걸까요?
우연히 접했던 스케이트보드의 매력에 빠져 대학로나 세종문화회관에서 밤낮없이 연습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후 자연스럽게 스노보드를 알게 되면서 스위스, 캐나다, 프랑스, 일본 등지로 눈을 찾아다니며 열정적인 20대를 보냈고, 그 후 비로소 만나게 된 서핑.
삶의 많은 시간을 널빤지와 함께 해 온 제게 서핑이 준 첫 느낌은 좌절과 충격이었습니다. 라인업을 하기 위해 죽기 살기로 패들하고 라인업에 도착 후에는 숨 쉴 틈도 없이 들이닥치는 세트에 휘말려 해변으로 밀려 나오기를 반복하면서 내심 가지고 있던 자신감이 이내 무기력과 좌절감으로 바뀌던 날을 기억합니다. 지금도 이따금 서퍼 친구들과 모이면 허허 웃음 지으며 그 때의 기억을 떠올리곤 합니다.
점점 더 발전하게 될 한국의 서프 문화와 서핑 마켓, 그리고 언젠가 시작점에 서게 될 또 다른 누군가에게 이 한 권의 잡지가 내내 그 품을 떠나지 않는 소중한 친구가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어떻게 타야 하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서퍼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서프보드는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등등 파도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궁금해 하고 꼭 알아야할 질문과 해답을 담고자 합니다.
하얀 거품에서 시작하는 데이크 오프라는 출발점 그리고 그것을 지키고 함께 즐기는 사람들과 더불어 한반도의 즐거운 서프 문화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발행인의 글 / PUBLISHER'S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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